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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방이야기/육아

마당캠핑은 역시 고기를 구워야 제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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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집 뒤에 공원에서 캠핑하는 행사에 참여해서 캠핑을 아이들과 한 적이 있다. 그 기억이 좋았던지 큰 아이가 종종 "아빠 캠핑하자!"라고  말하길래 계획에도 없던 텐트를 마당에 설치 해 두었다. 주말 낮에 잠시 놀고 철거할 계획이었지만, 그냥 종종 놀게 당분간 두기로 했다.

텐트가 칠때가 좀 번거로워서 그렇지 펼쳐두니 왠지 뭔가 놀아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저녁에 고기를 구워 먹기로 결정했다.

남아있던 장작을 꺼내서 모두 넣고 고기를 굽기위한 숯을 만들어본다. 활활 타는 불을 보고 있으니 왠지 모를 운치가 느껴진다.

아이들도 불을 보며 신나서 한자리를 차지하고 재잘재잘~ 거린다. 괜한 부모의 마음에 불에 다가갈까 봐 무릎에 작은 아이를 올려두고 고기 파티를 준비했다.

아이들은 미리 저녁을 먹이고는 어른들의 식사만 준비해본다. 그래도 아이들이 찾을까봐 소시지는 준비해주는 센스!!

그저 신이난 아이들과 오랜만에 셀카로 분위기를 한껏 더 내보며, 고기 파티를 시작해본다.

 

한 근을 숯불구이용으로 두툼하게 준비했고, 잘 뒤집을 수 있게 양면 석쇠도 준비해서 사이에 고기를 넣고 최대한 맛이 있게 구워본다.  나름의 고기 굽는 부심이 있어 열심히 구워본다.

그 사이에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겠다던 큰아이가 열심히인 아빠를 찍어줬는데.... 유령이니??? 그래도 찍어줘서 고맙다 아들!!

고기 먹는동안 추워지는 날씨 덕에 텐트 안으로 피신한 아이들은 유튜브에 정신이 팔려 집인지... 텐트인지 모르게 콘텐츠 감상 삼매경이다.
이럴꺼면 방 안에서 봐도 되잖아? 너희들도 캠핑 분위기가 좋은 거지? 

다행히 작은 전기 히터도 텐트 속에 틀어둔 상태여서 춥지 않게 아이들이 텐트에서 놀았다. 마음 같아서는 다 같이 하룻밤을 텐트에서 지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했지만... 아이들 아직 감기로 고생하고 있으니 다음 기회를 노려보기로 했다.

"애들아 캠핑은 재미있었니? "

다행히도 큰아이가 너무 재미있었다고 해주니 뿌듯해서 다음을 또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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